방송인 백지연(37)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방송가에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상대는 40대 후반의 재미동포 S씨로,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속칭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뒤 현재는 미국에서 투자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국제 금융인으로 알려졌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미모와 지성미를 과시하고 있는 백지연의 결혼 상대자에 대해 방송가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해 말 주위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첫 눈에 서로에게 끌렸으며 이후 5개월간 교제해 왔다.
S씨의 직장이 미국에 있는 관계로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첫 만남 이후 이메일과 전화로 꾸준히 서로의 감정을 확인해 왔다. 오히려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점이 두 사람간에 더욱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S씨는 부드러운 외모의 소유자이자 지적이고 자상한 타입으로 아픔을 겪은 백지연에게 큰 힘이 되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연은 주위 사람들에게 S씨와 교제 중인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오랜 만에 찾아온 사랑에 행복해 하고 있다.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두 사람의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으며 "이제는 다시 행복을 찾을 때가 됐다"고 격려해 주고 있다고 한다.
백지연은 S씨와의 결혼도 적극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다만 "아직 주변 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조심스럽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지연은 S씨와 결혼할 경우 미국으로 건너가 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백지연은 S씨와의 교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다 해도 굳이 숨길 마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변에 "이제는 세상에 알려져도 떳떳하게 대처할 것이다. 숨기거나 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며 당당하게 응할 것임을 밝혔다.
이러한 백지연의 반응에 대해 주변에선 그동안 크나큰 아픔을 겪으면서 한껏 성숙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는 남들의 시선에 얽매여 움츠러들기보다는 본인 자신의 행복을 찾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다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MBC TV <생방송 모닝 스페셜>의 진행을 맡고 있는 백지연은 87년 MBC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다년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앵커로서 명성을 쌓아 왔다.
뛰어난 미모, 이지적인 분위기와 말솜씨로 ‘여대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방송인’ 1위에 선정되기도 한 그는 99년부터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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