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대화 및 문화 공간 ‘가스펠 하우스’가 애난데일에 마련된다.
마땅한 놀이 장소와 만남의 공간이 없어 방황하는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 평화나눔공동체가 마련하는 ‘가스펠 하우스’는 29일(일) 오후 3시 애난데일 소재 한인 음식점 ‘영스낵’에서 축하 예배와 공연으로 첫 문을 연다.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개방되는 가스펠 하우스는 매주 일요일 저녁 3시부터 7시 사이에 개인이나 교회 학생부 등이 출연해 공연을 펼치고 토론, 강연 등의 행사가 벌어진다.
이곳에서는 음식도 시중보다 싼 값으로 제공되며 운영도 자원하는 청소년들이나 교회들이 맡을 예정이다.
가스펠 하우스 책임자 정종철 목사(DC 평화의 집 교회)는 "이곳은 한인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건전한 분위기 속에서 친구도 만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라고 설명하며 "재능있는 청소년들이라면 노래와 연극 등 공연을 통해 젊음을 발산할 기회도 주어진다"고 말했다.
가스펠 하우스는 앞으로 다양한 행사도 준비할 계획이지만 우선 첫 강사로 시애틀에서 20년째 흑인 홈리스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김진수 목사를 초청, 나누는 삶의 의미와 기쁨에 대해 들어볼 계획이다.
가스펠 하우스가 계획하고 있는 다른 목표는 청소년간의 네트워킹. 참석자들의 이메일을 받아 서신을 주고 받으며 각종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카운셀러를 통한 상담도 실시한다.
또 십대들을 위한 영자 신문 발행도 구상중이다.
미국에 오기전부터 청소년 사역에 깊이 관여했던 정종철 목사는 십대들을 위한 웹사이트 ‘십대는 아름다운 천사’를 운영해 왔다. 현재 2,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이 웹사이트는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 코너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정 목사는 "교회를 다니는 청소년들은 그래도 공통점이 있는 친구들이 있어 괜찮다"면서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찾아와 교제하고 복음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상진 목사(평화나눔공동체 대표)는 "이런 장소가 진작에 있었어야 했다"며 "앞으로 더 넓고 좋은 공간을 마련해 한인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찾아와 젊음을 나누고 올바른 삶의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픈 축하예배에는 애난데일 에 거주하는 10대 복음성가 가수 로라 밴스양과 흑인 복음성가 가수 바브라 개스킨씨가 출연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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