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적 부모 처음엔 출전반대 나중엔 큰 힘
“아쉽지만...그래도 기뻐요”
2001년 미스 시카고 선으로 뽑힌 박재연(21)양은 못내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기쁘다”며 자신을 위로하는 성숙함을 보여주었다.
보수적인 부모의 반대로 출전을 미뤄오다가 올해 큰맘먹고 참가한 박양은 “결국 마지막에는 부모가 도와줘 힘이 많이 됐다”고 말하며 부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박양은 지성적인 미모와 훤칠한 키, 늘씬한 몸매, 세련된 워킹으로 처음부터주목받았다. 참가자들중 제일 큰 언니였던 박양은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참가한 동생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며 섭섭해하기도 했다.
출전결정 후부터 시간 날때마다 혼자 워킹 연습과 말하기 연습을 했다는 그는 “20대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만족해했다.
그래도 아쉬움이 역력한 그에게 내년에 또 기회가 있는데 다시 도전해볼 생각은 없냐고 질문하자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번이 자신에게 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다며 이젠 공부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대학에서 작곡과 경제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으며 음대 교수가 꿈인 그는 이번 여름방학에는 인턴사원으로 마케팅 회사에 일할 예정이다.
박양은 무역업을 하는 박영국(51)씨와 조수자(50)씨의 차녀다.
조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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