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나드 합킨스 IBF, WBC 통합챔프... 트리니다드-조피 승자와 연말께 최종대결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챔프인 버나드 합킨스가 세계복싱평의회(WBC) 타이틀까지 따내며 세계 프로복싱 미들급 천하통일을 향한 한 발을 먼저 내디뎠다.
합킨스(39승2패1무)는 14일 뉴욕에서 열린 WBC 미들급 챔피언 키스 홈즈(35승3패)와의 통합 타이틀매치에서 일방적인 경기 운영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IBF-WBC 미들급 통합 챔프에 올랐다. IBF 타이틀은 13번째 방어 성공.
상대를 두들겨 패는데 주먹과 팔꿈치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스타일의 합킨스는 이날 매치에서도 여러 차례 홈즈의 벨트 아래를 가격, 주심 스티브 스모거에서 세 번이나 주의를 받고 1점을 깍이는 등 하마터면 파울로 경기를 몰수당할 뻔 했으나 이날 경기 자체는 일방적이었다. 합킨스는 홈즈보다 200여 차례나 더 주먹을 날렸고 성공한 펀치수도 합킨스가 세 배 이상 더 많았다.
지난 6년간 IBF 미들급 왕좌에 앉아 있는 합킨스는 이날 승리로 오는 9월 열리게 될 미들급 세계 통합 챔피언전에 나가는 티켓을 거머줬다. 또 하나의 티켓은 다음달 12일 열리는 세계프로복싱협회(WBA) 미들급 챔피언 윌리엄 조피와 주니어 미들급에서 한 체급 올린 ‘주먹 황제’ 펠릭스 트리니다드 간 맞대결에서 결정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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