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꿈만 같아요. 준비도 제대로 못했는데…"
2001년 미스시카고 진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은 다이앤 정(17)양은 수상직후 1등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 정신없이 떨리기만 한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운동도 열심히하고 한국말도 더 잘 하도록 연습해서 한국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뜻밖의 미스 진 당선에 정신이 없다면서도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당당하게 밝히는 당찬 면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 겨우 고등학교 3학년인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함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그녀는 대회도중 인터뷰에서도 똑부러지는 대답으로 인상을 끌었고 장기자랑에서도 주특기인 살사댄스를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최근 미재향군인회주최 에세이컨테스트에서 미시간주대표로 선발돼 9,500달러의 장학금과 함께 8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의 백악관을 방문, 대통령을 만나기도 한 재주꾼인 정양은 워싱턴에서 돌아오자 마자 미스 시카고대회 하루전인 12일 시카고엘 와 마샬미용실(원장 오수비)의 도움으로 드레스며 수영복등 의상을 구입하는 등 촉박한 시간속에 출전준비를 한 탓인지 우승의 기쁨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하버드대학에 진학, 장차 뉴스앵커로 일하고 싶다"는 정양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족이라면서 오늘의 기쁨을 가족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시간주 사지나에 거주하는 정양은 누발 캐톨릭 샌츄럴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며 제너럴모터스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아버지 정국진씨와 어머니 정진씨 사이의 무남독녀 외동딸이다.
이해원기자 dhlee5@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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