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한 13일 금요일…
박세리가 컷오프 탈락의 수모를 안고 박지은이 입 때문에 벌금을 무는 난동속에 ‘맏언니’ 펄신과 ‘먼데이 퀸’ 한희원이 어렵사리 ‘탑10’에 올랐다. 그러나 1위와의 거리가 너무 까마득해 그나마 큰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
올해 유일하게 LA에서 열리는 LPGA 대회인 에이미 올캇 주최 오프스디포(총상금 80만달러)에서 선전을 다짐했던 한인여자골퍼들의 우승의 꿈은 물건너 갔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박세리는 이날 LA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2·6,349야드)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의 17번홀에서 공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6오버파78타를 쳐 합계 6오버파 150타 공동 78위로 어이없게 강수연(8오버파152타), 하난경(17오버파161타)과 함께 컷오프 탈락했다.
또 전날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TV화면에 잡혀 파문을 일으켰던 박지은은 LPGA투어로부터 200∼500달러선의 벌금을 처벌 받은 뒤 간신히 컷오프를 통과했다. 1오버파73타를 쳐 합계 5오버파149타로 장정과 함께 공동 65위. NBA나 NFL등 프로 스포츠에서는 벌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예사지만 LPGA측에서는 이날 벌금처벌이 내려졌다는 것을 확인할 뿐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경기요원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벌금은 적게는 200달러, 많게는 5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날 공동 6위의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김미현도 이날 3오버파 75타를 치며 미끄럼을 탔다. 합계 1오버파145타로 공동 19위. 선두 팻 허스트와는 무려 11타차. 이어 박희정은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39위.
그나마 한희원이 이틀 연속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친 펄신과 함께 이븐파 144타를 기록, 공동 9위그룹을 형성하며 한인골퍼들의 체면을 살렸다.
한편 아니카 소렌스탐은 1오버파 73타에 머물며 이븐파 144타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해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 수립은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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