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로머 LA통합교육구 교육감이 부지 오염사실이 밝혀져 1억7,500만달러가 투입된 채 중도에 방치된 벨몬트 고교 및 러닝 콤플렉스(다운타운 소재)의 완공 내지는 대지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쿨리 카운티 검사장이 "그 지역은 범죄 다발지역이므로 함부로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장을 보냄으로써 양측의 맞대결이 가시화 됐다.
쿨리 검사장은 11일 특별보좌관 앤소니 파쳇과의 공동명의로 로머 교육감에게 보낸 공식서한을 통해 ‘벨몬트 프로젝트 부정사건을 아직 조사중인 데다가 건축공사가 중단된 채 폐쇄된 이후 이 지역은 불법 창고나 위험한 폐기물 방기 장소로 변해 각종 범죄가 판을 치는 위험한 범죄 현장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라 해당 지역 접근이나 콤플렉스 내부 진입 등의 행위는 제한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검사장측의 서한 발송은 로머 교육감이 벨몬트 프로젝트를 해결하기 위해 공개 입찰을 통해 민영자본 영입을 촉구한 다음날 이루어져 교육감측의 극심한 분노를 사고 있다.
교육구측은 거대한 돈이 잠겨 있는 벨몬트 콤플렉스를 완공하거나 다른 용도로 쓰기 위한 매각 문제를 전담할 민간회사를 정한다는 플랜을 공개한 바 있다.
만약 카운티 검사장측이 서한의 내용을 강행한다면 공개입찰 희망회사나 관계자들의 행보가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교육구측의 플랜에는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로머 교육감은 이 서한을 받은 즉시 공개 답변서를 작성, 검사장측과 언론에 보냄으로써 그의 분노를 표출시켰다. 로머는 "12년간의 주지사를 포함, 40여년의 공직생활 동안 이같은 엉터리 편지를 대한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LA시 전체의 난제로 꼭 해결되어야 할 문제를 오히려 방해하려는 저의는 무엇인가"라고 호되게 비난했다. 또한 "콜로라도 주지사로서 검사장 임명도 하면서 그 역할을 확실히 알고 있는 나로서는 쿨리 검사장의 수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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