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보니 ‘부부’-남편, 여장한 채 범행, 여자 보석중 둘 다 잠적
애난데일과 훨스 처치등 북버지니아 한인 밀집지역에서 주로 부유하게 보이는 한인여성을 타겟으로 사기행각을 일삼던 흑인 2인조는 지난달 검거된 카니 윌리암스(41, 2368 East 57th St, Cleveland, Ohio)와 여장(女裝)을 한 남편이 공모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접수된 총 7건의 범죄에 연루돼 있으며 카니 윌리암스는 지난달 16일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로럴 레드 루프 인(Red Roof Inn)에서 검거된 바 있다.
이후 윌리암스는 이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훼어팩스 경찰로 이송돼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카니 윌리암스의 진술과 여러개의 가발, 화장품, 여성의류, 현금 다발등의 증거물을 압수, 남편이 공범임을 확신하고 검거했다. 그러나 범행의 결정적 단서인 피해자들과의 대질심문 결과 여자옷과 화장을 지운 그를 피해자들이 범인으로 확신하지 못해 무혐의로 풀어줄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카니 윌리암스는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경찰의 출두명령을 어기고 부부가 잠적한 상태로 경찰은 현재 이들 부부의 소재를 추적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약 8개의 가명(假名)을 도용하며 사기행각을 벌여왔으며 신고를 하지 않은 케이스까지 합치면 훨씬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메이슨 구역 경찰서의 웨인 마초스키(Dwayne Machosky)수사관은 "이들 범인이 부유하게 보이는 동양계 여성만을 상대로 범죄행각을 벌여온 점을 고려할 때 한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 사소한 것이라도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윌리암스 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2월 중순까지 애난데일 지역을 중심으로 한인밀집 상가지역에서 돈을 주웠는데 나누자며 접근, 좋은 투자 방법을 알고 있다고 속인후 피해자의 돈을 갈취하거나 차안에서 구타하고 현금과 귀금속을 강탈,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었다.
신고전화는 (703)256-8035 (영어) 또는 (703)246-2021 (한국어)로 하면 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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