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에서 끝내주마."
아니카 소렌스탐이 LPGA 역대최다 4개 대회 연속우승에 도전하는 에이미 올캇 주최 오피스디포(총상금 80만달러)가 박세리와 박지은 등 9명 한인 여자골퍼들은 물론, 한인 팬들이 득실거리는 LA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2·6,349)에서 12일 막을 올렸다.
올해 유일하게 LA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3일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며 지난달 웰치스/서클K 챔피언십, 스탠더드 레지스터핑, 나비스코 챔피언십 등 3개 대회를 휩쓴 소렌스탐의 연승기록이 최대 관심사. 18홀 최저타(13언더파 59타) 등 지난달 라운드별 최저타 기록을 몽땅 갈아치운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마저 석권, LPGA 사상 3번째로 4연승 기록을 세울 야심에 가득차 있다. 정확성이 요구되는 코스도 마음에 쏙 든다고 한다.
LPGA의 51년 역사상 4개 대회 연속우승을 거둔 선수는 미키 라이트(1962, 63년)와 캐시 위트워스(1969) 등 단 2명. 낸시 로페스는 5연승을 거둔 적이 있으나 이는 중간에 한 대회를 건너 뛴 기록이다.
따라서 장정, 펄신, 하난경, 한희원, 박희정, 강수연까지 가세한 한인낭자군의 특명은 ‘코리아타운’에서 소렌스탐의 4연승을 막는 것이다.
선봉은 디펜딩 챔피언인 박지은이 맡았다. 지난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열렸던 캐시 아일랜드 그린스닷컴 클래식이 올해 이름을 바꿔 LA로 장소를 옮겨오며 지난해 LA 우먼스 오픈 우승자인 로라 데이비스와 함께 이번 대회의 공동 디펜딩 챔피언으로 기제돼 있는 박지은은 소렌스탐과 같은조에 편성돼 1회전서부터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박지은은 작년 그린스닷컴에서 막판 줄리 잉스터를 따돌리고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카리 웹의 추격을 뿌리치고 커리어 2번째 우승을 거둔 선수로 승부욕 하나는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한편 소렌스탐에 눌려 스팟라이트를 받지 못한 박세리의 분전여부도 흥밋거리로 등장했다. 이밖에 투어 데뷔전을 갖는 강수연(25)과 ‘먼데이 퀸’ 한희원이 한국골프의 또다른 희망이 될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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