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항지역 단체장들은 해마다 실시되어 오던 8·15 광복절 행사 및 퍼레이드가 10만달러 이상의 예산이 드는 것에 비해 효율성이 없으므로 행사를 없애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5일 오후 7시부터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열린 상항지역한인회(회장 오재봉) 주최 2001년 제1회 단체장회의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이같은 의견을 밝혔으며 일부 단체장들은 이사회를 열어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다.
오재봉 한인회장도 단체장들의 이같은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해 올해 8·15 광복절 행사 및 퍼레이드의 개최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이날 단체장들은 의견발표를 통해 "수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한인들을 동원해야 하는 광복절 행사보다는 보다 효율적인 행사를 위해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또 광복절이 미주에 알릴만큼 자랑스런 기념일도 아닌데 차라리 개천절과 같은 기념일에 행사를 치루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오재봉 회장은 "내자신의 의견도 단체장들의 의견과 같아 올해 광복절 퍼레이드를 하지 않기로 계획을 세웠었다"고 말하고 "이같은 계획과 단체장들의 의견을 이사회에 상정해 이사회에서 찬성을 하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회장은 "이사회가 퍼레이드 진행을 찬성한다면 퍼레이드는 해야 하는 것"아니냐고 말하고 신문에 보도된 퍼레이드를 하지 않는다는 계획은 한인회 집행부의 수장인 한인회장으로서의 올해 계획중 하나일 뿐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마당 동포잔치와의 연계도 상항한미상공회의소측과 논의가 되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단체장회의에서는 이외에도 행사마다 넘쳐나는 화환문제와 단체간 같은날 진행되는 행사 피하기 및 연말행사를 합동으로 치루는 것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
한편 단체장회의는 분기마다 각단체들의 협조아래 한인회가 주최해 열릴 예정이며 광복절 행사와 관련해서는 매듭을 짓기위해 오는 5월경 다시 한번 임시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상항한국노인회 김해원회장, 북가주이북도민회 지경수회장, 한국학교협의회 정해찬회장, 한미연합회 상항지부 다니엘 황 회장, 상항지역평통협의회 김근태회장, 상항한미상공회의소 김상언회장, 상항식품상협회 이남규회장,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 존김 디렉터, 상항체육회 김한주 회장, 북가주 해병전우회 장기호 회장, 실리콘밸리 한인회 조태성회장, 북가주세탁협회 고정하회장, 이스트베이한미노인봉사회 양성덕회장등이 참석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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