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더기 다이너의 상징인 개머리 흉상 조형물이 1일 밤 세찬 바람에 기둥이 부러지면서 떨어졌다.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발생한 이 사고로 화이버글래스로 만든 주방장 모자를 쓴 대시하운드 개머리 흉상의 코가 파손됐다. 이날 사고가 발생하자 샌프란시스코 공공토목국 관계자들은 샌프란시스코 동물원 앞 슬로트 블루버드 구간을 일부 폐쇄하고 전기톱을 이용해 개머리를 분해했다.
이날 사고현장에는 인근 주민 수십명과 지난해 개머리 흉상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던 역사학자들이 나와 착잡한 마음으로 공사를 지켜보았다.
이 개머리 흉상은 60년대와 70년대 샌프란시스코에서 인기를 끌었던 더기 다이너 레스토랑의 상징물로 세워졌는데 현재는 카루젤 식당으로 변한 슬로트 블루버드에 있는 것 외에는 모두 철거되었다.
카루젤 식당의 땅주인인 슬로트 가드너측은 지난해 이 조형물을 철거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주민들과 역사학자들등의 반발로 시가 중재에 나서 시에서 이 조형물의 주인이 되고 적어도 2005년까지는 현재자리에 보존하기로 결정했었다. 이날 사고로 흉상이 계속 이 자리에 있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부서진 코는 다시 고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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