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 성경학교 종교음악과의 한인교수가 최근 시카고지역 음악 교사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로베타 사블러 콘테스트 2001 준비위원장으로 활약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황은영 교수는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학생들 참가신청서 접수부터 심사위원 선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준비를 담당했는데 시카고에서 이처럼 관록있는 대회를 한인 교수가 준비위원장을 맡는 경우는 드물다.
황교수는 “대회를 치르다보니 음악에 재능있는 아시안 학생들이 많고 이들 중 특히 한인 학생들이 많은 섞여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한인 학생, 부모와 심사·준비 위원이 같은 민족이라는 하나만으로 서로 위안과 격려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대회의 전과정을 지켜보면서 참가학생 인솔하는 교사나 부모들의 태도가 학생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학생들이 대회 입상보다 최선을 다해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부담없는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을 맡았을 때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시간상 무리가 없다면 앞으로 많은 한인 교수들이 이와 같은 대외적인 활동을 하면서 자신과 한인을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교수는 10세때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했고 14세에 대통령 장학금으로 줄리어드 음악대학 프리-칼리지 과정에 입학했다. 줄리어드 음대 학, 석사 과정을 마친 데 이어 1987년부터 현재까지 무디 성경학교 종교음악과 교수로 피아노, 음악이론, 피아노 교육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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