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김선우(23). 어떻게 보면 벌써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했을 어린 투수가 메이저리그 잔류가 훨씬 유력했던 좌완 이상훈과 켄트 머커를 제치고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구단 로스터의 한자리를 움켜쥐고 있다. 뉴욕 양키스에서 이적해온 데이빗 콘까지 시즌을 부상자명단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팀에서도 김선우를 승격시킬 생각을 단단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드삭스는 28일 이상훈을 방출한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제5선발이 유력했던 왼손투수 머커를 전격방출했다. 어깨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베테런 우완 데이빗 콘까지 시즌을 메이저리그 클럽에서 시작하지 못할 것을 감안하면 단숨에 경쟁자 3명이 줄어든 것이다. 박찬호-조진호-김병현-이상훈에 이어 5번째 한인 메이저리거가 탄생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김선우는 28일 경기에서 완벽한 2이닝을 던진 뒤 피칭코치 조 케리건으로부터 “30일 휴스턴 원정에 동행하라”는 의미심장한 통보를 받았다.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은 보스턴이 플로리다 캠프를 마감하고 휴스턴의 홈구장 엔론필드을 찾아 벌이는 원정 시범경기.시즌 개막일 이틀 전까지 팀과 동행하도록 한다는 건 보스턴 구단이 김선우를 개막 엔트리 후보로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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