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 4월2일 브루어스전
▶ 부상 브라운 회복까지 제1선발 중책
LA 다저스의 ‘코리안특급’ 박찬호(27)가 오는 4월2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이 확정됐다. 지난주 경기중 아킬레스건을 다친 에이스 케빈 브라운은 부상자명단(DL)에 오른채 시즌을 시작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라운은 28일 베로비치 다저타운에서 약 10분간 불펜투구를 했는데 본인은 몸 상태가 괜찮다고 밝혔으나 다저스는 브라운이 몸이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실전에 나갔다가 자칫 부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에이스 보호차원에서 개막전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저스는 개막전날인 4월1일 브라운을 DL에 올릴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짐 트레이시 감독은 "개막전에 출장시키기 위해 전 시즌을 담보로 잡힐수는 없다"면서 "박찬호가 개막전 선발이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음주 월요일로 다가온 개막전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감독 데뷔전이 되는 트레이시 감독은 박찬호가 "데뷔전을 맡기기에 ‘충분한 선수’(not a bad guy)"라며 자신과 신뢰감을 표했다.
박찬호가 시즌 오프닝데이 선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 비록 에이스의 부상으로 어부지리를 얻은 격이 됐지만 그래도 ‘오프닝데이 선발’이란 상당한 영예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영예에 앞서 개막전 선발이 팀의 시즌 출발을 책임지는 선봉장의 중책임을 감안할 때 박찬호로서는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과연 박찬호가 다저스 선봉장으로서의 중책을 어떻게 수행해낼지 관심거리다.
박찬호는 29일 오후 7시부터 라스베가스에서 벌어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시범경기(채널 5 중계)에서 마지막으로 선발등판, 실전점검을 한 뒤 LA로 돌아온다. 다저스는 30, 31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를 갖고 하루를 쉰 뒤 2일 오후 1시 브루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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