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 고교 교내총격 사건
▶ 즉각 응사 체포, 용의자 교감노려
샌디에고 그래닛 힐스고교 총격사건을 일으킨 제이슨 호프만(18)의 표적은 단 반스 교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엘 카혼경찰국의 제임스 데이비스 국장이 23일 밝혔다.
사건을 담당한 폴 핑스크 샌디에고 카운티검사도 "용의자가 노린 대상은 단 반스 교감이었으나 왜 그가 범행대상자로 지목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22일의 총격사건으로 사망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 학교에 배치된 한 경관의 신속한 대응이 아니었다면 대형참사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총격전 끝에 범인을 검거한 엘 카혼경찰국 기관원 리치 아군데즈 주니어는 3주 전 인근의 산타나고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이후 각 고교마다 경관을 고정 배치키로 한 상부의 결정에 따라 그래닛 힐스고교로 파견됐다.
사건 당일인 22일 첫 총성을 들었을 때 아군데즈 경관은 학교행정사무실 건물안에 있었다. 건물 유리문 밖으로 범인 제이슨 호프만(18)의 위치를 파악한 그는 즉각 응사했고 곧이어 둘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스왓팀출신인 아군데즈는 자신이 쏜 총에 호프만 이 쓰러지자 건물 밖으로 달려나가 그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엘 카혼 경찰국은 검거된 용의자가 샷건외에 장전된 22구경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아군데즈가 신속히 그를 체포하지 않았다면 인명피해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과 엉덩이에 부상을 입은 채 체포된 제이슨 호프만 학교에서 동료들과 거의 어울리지 않는 외톨이였으며 성질이 급하지만 스스로 통제를 잘하는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늘 사물을 반듯이 정리하고 옷을 말끔하게 다림질해 입고 다니던 그는 부모가 심한 언쟁을 벌일 때마다 집을 빠져나와 몇시간 씩 홀로 걷거나 이웃인 케일리 베이커의 주차장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8년 전부터 호프만을 지켜봤다는 해군교관 베이커는 사건발생후 "성격이 급하긴 해도 자기 억제력이 강해 결코 폭발하는 법이 없었던 참한 학생이며 총기를 유난히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래닛 힐스고 2학년인 스피븐 샤프리는 지난 학기에 치른 경제학시험에서 30개 문제중 25개를 맞춘 호프만이 심한 욕설을 퍼부어대는 것을 본적이 있다며 그는 말이 없고 정리정돈을 잘하는 완벽주의자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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