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내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내가 죽은 합당한 이유가 밝혀지기 전에는."
sbs‘그것이 알고싶다’ 제작팀과 함께 6개월여만에 다시 워싱턴을 찾은 고 박춘희씨의 남편 남학호씨(42, 화가)는 아직까지도 아내의 죽음을 인정하려 하지않는다. 박씨가 죽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남씨는 그래서 지지부진한 수사와 박씨 의문사를 자의적 사건(자살)으로 해석하려는 미 경찰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그는“수사가 끝났으면서도 발표를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그동안 수사는 철저히 자살에 초점을 맞춰 진행돼 왔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남씨는 사건초기부터 현재까지 박씨가 타살된 것으로 믿고 있다. 그가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인물은 박씨의 직속상관이었던 M씨.
“M씨는 자신의 비리가 탄로날 것을 우려, 사고 3개월전부터 아내에게 타 부서로 전출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는 남씨는 M씨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M씨는 사고직전 택시안에서 박씨가 통화를 시도한 인물로 사고 이틀후 워싱턴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동안 남씨는 아내의 죽음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전력해왔다. 한미 양국 대통령에 호소문을 보내기도 하고 주한 미 대사관앞에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그가 만든 사건해결 홈페이지에는 2만4천여명이 접속,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루 24시간중 아내의 이름을 한시도 지워본 적이 없다"는 남씨는“미국이 인권 외면국가의 오명을 쓰지않으려면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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