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를 조작한 LAPD 경찰관의 총에 하체 마비의 중상을 입고 억울한 옥살이 2년 반을 한 대가로 시정부 사상 최대 액수인 1,500만달러의 피해보상금을 받아냈던 하비에르 오반도(23, LA거주 사진)가 지난 13일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접경에서 마약소지 및 밀매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오반도는 이날 라스베가스를 향해 과속으로 달리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와 네바다 하이웨이 순찰대원에게 적발된 차량에서 다른 5명과 함께 체포됐다. 차량을 검색한 이들은 오반도에게서 현금 5만달러와 함께 차안에서 마리화나, 코케인 등 마약류를 발견했다.
클라크 카운티 검찰은 20일 오반도는 체포된 지 2일 후 보석금 2만6,000달러를 내고 석방됐다고 밝히고 그의 중범혐의 인정신문은 오는 4월17일 네바다주 법정에서 열린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오반도를 불법 마약의 취득 및 운송, 마리화나 소지와 코케인 밀매등 4개 중범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오반도측 변호사는 오반도에게서 발견된 5만달러는 시로부터 받은 피해보상 합의금 중 일부라고 주장하고 "경찰은 라틴계에게서 거액 현금이 발견되면 무조건 마약 밀매자로 본다"고 오반도의 마약밀매 혐의를 부인했다.
오반도는 지난 96년 당시 마약전담 수사관이었던 라파에 페레즈와 니노 더든 경관에 의해 총격을 받고도 억울한 유죄 판결로 23년형을 받고 복역중 램파트 경찰비리 스캔들이 터지면서 이들 부패 경관의 첫번째 희생자로 주목받고 석방된 바 있다.
그는 합의금중 1차로 받은 600만달러로 밴과 링컨 네비게이터를 사고 5베드룸 저택을 구입했으며 온두라스의 모친을 위해서도 집을 사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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