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레이커스 ‘코비 나홀로 농구’에 또 내분 조짐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감기에 걸려도 걱정이 없다. 이유는 그것도 팀메이트에는 옮겨주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는 NBC 방송사의 인기 토크쇼 호스트인 코미디언 제이 레노가 최근 늘어놓은 조크로 브라이언트는 그 만큼 패스를 할 줄 모른다는 농담이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19일 약체 애틀랜타 혹스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동점슛을 성공 시키지 못해 106대108로 패한 뒤 웃을 기분이 아니었다.
경기도중 릭 팍스와 데릭 피셔등 동료들과 신경전을 벌였고, 필 잭슨 감독과도 언짢은 대화를 주고 받았기 때문이었다. 브라이언트는 경기후 "내가 짜증나는 것은 경기 그 자체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생겼다는 것"이라며 양쪽 발목을 가리켰다. 발목통증 때문에 예전의 실력을 발휘할 수 없어 화가 난다는 것이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경기종료 3초전 19피트 동점슛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또 팀의 19개 턴버중 7개를 혼자서 범해 신경이 바짝 곤두서 있었다. 수비에서도 혹스의 2년차 가드인 제이슨 테리에 무려 36득점을 허용하는 대망신을 당하다가 팍스와 피셔등 동료들에 버럭 화를 내는 장면도 목격됐다. 잭슨감독은 경기종료 5분5초전 할 수 없이 흥분을 가라앉히라고 브라이언트를 잠시 경기에서 빼내기까지 해야 했다.
잭슨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에서 빼내고 싶지 않았지만 브라이언트가 쉬운 패스를 마다하고 자꾸 공중에 뛰어오른 뒤 결정(패스나 슛)을 내리려다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어쩔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발목 때문에 한계를 느끼면 동료들을 믿고 마지막 슛과 같은 챈스를 넘겨줘야 하는데, 부상에 시달려본 경험이 없는 브라이언트는 몸보다 마음이 앞서 그 책임을 동료들에게 넘겨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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