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흥
▶ PGA 베이 힐...최경주는 51위
6개월간 우승에 배고팠던 호랑이가 오랜만에 포효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18일 플로리다 올랜도 베이힐골프코스(파72·7,239야드)에서 열린 PGA 베이 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3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인 필 미켈슨(274타)을 1타차로 제치고 지난해 9월 벨 캐나디언 오픈 이후 반년만에 첫 PGA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인 PGA투어 스타 최경주는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즈는 8개 대회 무관의 부진을 씻었고 PGA 투어에서 개인통산 25승을 올렸다. 이 대회 전년 챔피언인 우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첫 홀(파4)을 보기로 시작, 불안한 스타트를 보였으나 4번(파5),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언더파로 전반을 마감했다.
11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로 주춤한 우즈는 11번과 12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한 미켈슨에게 1타차로 쫓겼고 14번(파3),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15번(파4), 16번홀에서 버디로 선전하며 경기를 끝낸 미켈슨에게 결국 동타를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홀에서 승리의 신은 우즈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티샷이 감기면서 페어웨이 왼쪽 카트가 다니는 길 근처로 날아간 우즈의 볼은 갤러리의 목에 맞고 페어웨이 안쪽으로 떨어졌다. 행운이 따른 우즈는 워터해저드를 건너 그린까지 195야드의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렸다.
우승 버디펏의 길이는 15피트로 미켈슨과 연장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우즈는 내리막 펏을 침착하게 집어넣어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즈는 4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27개 대회에서 23번째 우승을 거뒀다.
우즈에 4타차 뒤진 5위로 이날 경기에 나선 미켈슨은 6언더파 66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우즈가 버디를 낚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파에 그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실패했다.
한편 최경주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만 6개를 범하는 부진을 보인 끝에 5오버파 77타를 치며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51위에 그쳤다.
드라이버를 바꿔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티샷이 러프나 벙커로 떨어진 2번(파3), 3번(파4), 9번(파4), 10번(파4), 17번홀(파3) 등 5개홀과 3펏이 나온 8번홀(파4) 등 모두 6개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며 6번홀(파5)에서 버디 하나를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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