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장애 올라주완, NBA 17년 마감 위기
NBA의 ‘드림 셰이크(Dream Shake)’가 고장났다. 6피트11인치 신장에 잽싼 동작으로 수비수를 떨궈버리며 날리는 환상의 터닝슛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위기가 왔다.
휴스턴 로케츠를 2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던 센터 아킴 ‘더 드림(The Dream)’ 올라주완. 블락샷 랭킹이 NBA 역대 1위인 그는 혈액 순환장애로 17년 커리어를 청산하게 될 위기에 몰렸다. 왼쪽 다리에 피가 통하질 않아 최소한 3∼6개월을 쉬며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내년 39살 나이에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로케츠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라주완은 ‘쿠마딘(Coumadin)’이란 혈액 응고방지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그 동안에는 경기에 출전할 수가 없다.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혹시 다른 선수와 부딪쳐 코피라도 흘리는 날에는 출혈을 막을 수가 없기 때문. 로케츠의 팀 닥터인 키스 존스에 따르면 이는 병명도 알 수 없는 희귀한 병이다.
올해 연봉이 1,690만달러인 올라주완은 지난 8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에 앞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센터로 94년에는 리그 MVP로 뽑혔다. 올라주완은 그해 ‘올해의 수비수’와 NBA 파이널 MVP까지 휩쓸었는데 NBA 역사상 이같은 3관왕을 이룬 선수는 아직까지 올라주완 밖에 없다.
올라주완은 또 수많은 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다 득점, 리바운드, 스틸, 블락샷등 로케츠의 온갖 기록을 다 새로 썼다. 커리어 기록은 게임당 23득점에 12리바운드. 이어 플레이오프서는 평균 27점을 넣었다.
로케츠의 루디 탐자나비치 감독은 이에대해 "올라주완의 건강이 먼저이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생기기전 이를 발견해서 다행이다. 그러나 올라주완은 물론 팀 전체가 올해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을 기대하며 열심히 뛰고 있었는데 허무하다"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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