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C 올해의 감독 휴잇
▶ 혼혈아인 포인트가드 에이킨스
코치는 선수를 만들어주고, 선수는 ‘올해의 감독’을 탄생시키고…
’찰떡 궁합’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한국계 포인트가드 토니 에이킨스의 커리어를 되살려준 조지아텍(17승12패)의 폴 휴잇(37)감독이 12일 대학농구 최강 애틀랜틱 코스트 컨퍼런스(ACC)의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올해 컨퍼런스 꼴찌가 예상됐던 조지아텍은 휴잇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에이킨스와 센터 알빈 존스가 급성장을 보이며 5년만에 다시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토너먼트의 무대에 올라섰다. 올해 버지니아를 3차례 포함, 메릴랜드, UCLA 등 ‘탑25’팀들을 줄줄이 무너뜨리며 그 아무도 얕볼수 없는 도깨비 팀으로 등장한 조지아텍은 1라운드에서 애틀랜틱-10 컨퍼런스 챔피언 세인트 조셉과 맞붙는다. 그러나 1회전을 통과하면 정규시즌 톱랭커 스탠포드와 충돌할 코스를 배정받아 ‘파이너 4’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다.
지난해까지 실책 투성이 가드였던 에이킨스는 올해 존스와 환상의 ‘인사이드-아웃사이드’ 콤비를 이루며 팀을 NCAA 토너먼트로 끌어올렸다. 지난시즌 무려 138개나 범했던 턴오버를 올시즌 71개로 거의 반을 줄였으며 올해는 막판에 강한 면모까지 보여주고 있어 더욱 믿음직스럽다. 지난 2월부터는 3점슛 50%를 작렬시키며 게임당 18.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감독이 바뀌더니 3년전 조지아주의 ‘미스터 배스켓볼’로 선정됐던 실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3년간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다 올해 올컨퍼런스 팀에 뽑힌 센터 존스도 "휴잇 감독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내가 될 수 없었다"며 감독이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다시한번 입증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이킨스와 휴잇 감독이 올 NCAA 토너먼트 최고의 신데렐라 스토리로 떠오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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