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53)가 내년 실시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슈워제네거 대변인인 질 아이젠스타트는 6일 그의 가족과 2004년까지 잡혀 있는 촬영일정을 고려할 때 "시기적으로 출마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슈워제네거가 언제라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공직자로서 국가를 위해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출마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원인 슈워제네거는 지난달 초 그레이 데이비스 현 지사가 캘리포니아 전력난 해결 능력이 부족하다며 정치적 야망을 표출한 바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슈워제네거는 공화당 후보와 간부들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등 공화당 정치활동에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현재 장애아동을 위한 특별올림픽 회장과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이너시티게임스 전국회장을 맡는 등 사회활동도 매우 적극적이다.
뉴욕데일리 뉴스는 최근 슈워제네거가 NBC 방송 뉴스 진행자인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를 속이고 바람을 피우는가 하면 여성 스태프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젠스타트는 이런 보도에 대해 언급하길 거부했다.
슈라이버는 정치 명문 케네디가(家) 출신으로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슈워제네거는 지난 83년 미국에 귀화했기 때문에 주지사 선거에는 입후보할 수 있으나 헌법상 대통령후보자격은 주어지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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