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제뉴이티
▶ 1R 4위 => 2R 17위 합계 7언더
제뉴이티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의 폭풍샷을 몰아치며 공동 4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최경주(32)가 이틀째 경기에서 이븐파로 주줌, 공동 17위로 한발 물러앉았다.
2일 플로리다주 마애이미의 도랄 리조트 앤 스파 블루몬스터코스(파72·7,12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17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치며 합계 9언더파로 공동 8위권을 유지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해 탑10에서 밀려났다. 성적은 이날 이븐파, 이틀합계 7언더파 137타로 어니 엘스, 빌리 메이페어등과 함께 공동 17위. 2라운드 선두로 나선 스튜어트 싱크(14언더파 130타)와의 차이는 7타로 벌어졌다. 하지만 첫날 눈부신 출발에 힘입어 또 다시 가볍게 컷을 넘어 올해 출전한 6개대회에서 컷 통과율 100%를 유지해 갔다.
1번홀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7번까지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으나 전날도 버디를 잡았던 8, 9, 10번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리며 선두권 도전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11번홀부터 7연속 파를 기록하며 기세가 다소 꺾였고 마지막 18번홀에서 예기치 못한 더블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벌었던 타수를 모두 잃고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최경주는 티샷적중율과 정규타수내 온그린율이 모두 전날보다 향상됐으나 퍼팅수가 전날 23개에서 32개로 뛴 것이 선두권 진입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한편 전날 공동 2위였던 싱크는 이날 6언더파 66타의 노보기 라운드를 펼치며 합계 14언더파로 할 서튼과 날 선두 마이크 위어(이상 12언더파)를 2타차로 제치고 중간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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