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代父)> 시리즈로 유명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지난 79년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지옥의 묵시록>을 53분 정도 늘어난 분량으로 재편집, 오는 5월 열리는 칸 영화제 행사에서 상영할 예정이라고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26일 밝혔다.
코폴라 감독은 <지옥의 묵시록>의 편집을 담당했던 월터 머치와 함께 지난해 초 이 영화를 재편집하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5월 칸 영화제에서 재편집 영화의 시사회에도 직접 참석키로 했다.
코폴라 감독은 "최초 편집 작업때 잘라냈던 장면들을 단순히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영화를 재편집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새로 편집된 영화는 때로는 더욱 흥미진진하고 때로는 다소 성가신 장면도 있을 수 있으나 주제가 더욱 선명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틴 쉰과 말론 브랜도, 데니스 호퍼 등이 출연한 <지옥의 묵시록>은 베트남전을 무대로 한 영화로, 반역을 일으킨 미군 대령(말론 브랜도)를 암살하도록 지령을받은 중앙정보국(CIA) 파견 장교(마틴 쉰)가 강을 따라 대령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전개된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영화제에서 8개 부문 수상후보에 올라 음향과 촬영상을 수상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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