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3개월된 캐나다 여자 아이가 기저귀만 찬 채 영하 20℃의 혹한 속에 밤새 눈더미 속에 방치됐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CNN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 여아는 발견 당시 임상적으로는 동사한 상태였으나 뇌에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아 생존이 가능했다고 의사들은 밝혔다.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시 경찰에 따르면 아이의 어머니는 23일 밤 두 명의 자녀와 함께 잠이 들었으나 다음날 새벽 3시께 집 뒤편에 쌓인 눈더미 속에서 엎드린 채 누워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사고 당일 밤 에드먼턴시는 영하 20℃의 매서운 겨울날씨였으며 발견 당시 기저귀만 차고 있던 아이의 체온은 16℃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또 아이의 발가락은 하나로 얼어붙었으며 아이의 입도 얼어 있어 산소 호흡기 투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담당 의사는 아이가 살아난 것은 ‘기적’이라면서 "아이가 회복을 잘하고 있어 신경체계에 손상만 없다면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아이는 온몸이 매우 심하게 얼었으나 이것이 뇌를 비롯한 신체 다른 부위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주었을 것"이라며 "추위가 아이의 생존을 도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