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영화 제작지원 사업의 공정성 시비로 내홍에 빠졌던 영화진흥위원회가 유길촌 위원장의 업무복귀로 정상화 국면에 접어드는듯 했으나 이번에는 노동조합의 반발에 직면했다.
영진위 노조는 최근 극영화 지원 후보작 선정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인 내부 감사팀이 사무국직원에 대한 책임문제를 거론한데 대해 거세게 대응할 태세다.
노조측은 최근 두차례에 걸쳐 성명을 내고 "사태의 책임을 사무국 직원 몇명의 인사조치 단행으로 결론 맺으려 하는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만일 이와 관련한 모종의 행보가 진행되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사태추이에 따라 대응수위를 높여나갈 뜻을 피력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노조는 이번 유길촌 위원장의 사퇴 파동과 관련해 "극영화제작지원 사업을 둘러싼 문제가 채 봉합되기도 전에 사퇴서를 제출해 위원회를 파국으로 내몰았다"며 비난했다.
또한 이용관 부위원장과 감사팀의 태도에 언급, "위원장 사퇴표명 전에 돌연 잠적해 임직원을 당혹스럽게 했던 부위원장의 실책도 간과할 수 없다", "감사팀은 심사과정에서의 세칙위반, 직무태만 등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사업담당 실무자와 부서책임자에 대한 인사조치를 건의해 위원회를 자기모순에 빠지게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영화계인사들은 "일단 위원장의 업무복귀로 파국을 피하긴 했으나 아직 불씨로 남아있는 극영화 제작지원작 최종 선정 문제가 어떤식으로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위원회의 행로가 갈릴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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