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대 검투사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다룬 영화 <글래디에이터>가 영국판 아카데미상인 `오렌지 브리티시 아카데미상’(Orange British Academy Film Awards)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주최로 25일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는 최우수작품상, 편집상, 촬영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관객특별상 등 5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경쟁작인 리안 감독의 <와호장룡(臥虎藏龍)>은 작품상은 놓쳤지만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의상상, 음악상을 수상, 4개 부문을 석권했다.
남우주연상은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 같은 쟁쟁한 배우들을 물리치고 <빌리 엘리어트>에서 발레스타를 꿈꾸는 소년으로 나온 14세의 제이미 벨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에린 브로코비치>에서 재벌회사의 비리를 캐내는 변호사 조역으로 열연한 줄리아 로버츠가 수상했다.
<에린 브로코비치>에 함께 출연했던 영국의 원로 영화배우 앨버트 피니는 평생공로상을 받아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올해 오렌지 브리티시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미국 아카데미영화제의 복사판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6주 정도 앞당겨 아카데미상 이전으로 날짜를 바꿔 시행됐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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