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스타 마릴린 몬로가 무명시절 찍은 누드사진 5장이 당시 그 사진을 찍었던 사진작가의 아들에 의해 온라인 경매에 부쳐지게 됐다. 몬로는 이사진을 찍은 이후 플레이보이지 창간호 누드모델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고 영화배우로도 출세가도를 달렸다.
벤추라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톰 켈리(43)는 84년 작고한 부친 톰 켈리 시니어가 49년 촬영했던 마릴린 몬로의 누드사진 ‘레드 벨벳 시리즈’ 5점을 온라인 경매기업 e-베이(샌프란시스코 소재)와 버터필즈(LA소재)의 인터넷 경매시장에 내놓았다. 그와 함께 그는 낙찰자에게는 특별한 보너스로 그 필름과 몬로가 서명한 사진의 상업적 사용허가서를 함께 준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e-베이와 버터필즈는 ‘어린 몬로의 누드사진’을 오는 3월 22일에 온라인으로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소장자인 켈리는 이사진 시리즈의 최저 입찰가를 70만 달러로 정했지만 마릴린 몬로의 식지 않는 인기로 봐서 100만달러 이상에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켈리는 22일 몬로 누드사진의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사진은 50년동안 우리 가족의 일부분으로 보관되어 왔지만 이제는 공개해도 될 때라고 여겨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진들과 함께 당시 사용했던 카메라와 카메라 삼각대, 그리고 부친과 몬로가 사진촬영 일정과 모델료에 대해 약정한 내용이 적힌 책등도 같이 경매에 내놨다.
그에 따르면 부친인 톰 켈리 시니어는 배우지망생이었지만 무명에 불과했던 마릴린 몬로를 48년 선셋 블러버드에서 처음 만났다. 자동차 접촉사고를 낸 몬로에게 그는 택시비로 5달러를 쥐어주고 사진스튜디오 명함을 준 것이 인연이 되어 다음해에 그의 할리웃 스튜디오에서 몬로의 누드사진을 찍게 된 것이다.
마릴린 몬로는 당시 달력의 누드모델 촬영을 승낙하고 50달러의 모델료를 받았다. 이사진들은 금발의 몬로가 풍만하고 희디 흰 나신을 핏빛의 붉은 벨벳을 배경으로 여러 모양의 포즈를 취했다고 해서 일명 ‘붉은 벨벳 시리즈’로 불리게 됐다.
한편 몬로의 누드사진 경매계획은 몬로의 희귀사진 소장가나 사진작가, 또 유명인사들의 인물사진이나 소유물을 상업적 사용을 대행하는 대행사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받고 있다. 5점의 사진 경매는 뭐랄 수 없지만 톰 켈 리가 낙찰자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필름과 누드사진을 어떤 용도로도 쓸 수 있게 몬로가 허가한 계약서의 유출은 관련시장에 큰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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