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패션 모델 출신인 덕택일까. 신인 배우 아니타(27ㆍ본명 김선영)의 과감한 노출과 격렬한 정사 연기는 자극적이기 보다 오히려 아름다웠다. 마치 패션쇼 무대에 오른 모델의 화려한 몸동작을 보는 듯이.
아니타는 스와핑(부부 맞교환 섹스) 소재 섹스 영화 <클럽 버터플라이>(시네락픽쳐스,김재수 감독)에서 8년 간의 모델 생활로 쌓은 내공을 한꺼번에 쏟아낸 듯한 열정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클럽 버터플라이>는 세계적인 패션 모델의 연기 데뷔작이자 자극적인 섹스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작품이 공개된 뒤 많은 영화 관계자들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신인인 아니타의 연기가 작품의 자극성에 파묻히지 않고 도리어 살아 있기 때문이었다.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자, 권태에 빠진 30대 주부의 모습을 그는 마치 실생활인 양 표현했다. 그 덕택에 <클럽 버터플라이>는 단순히 자극성에 기대는 섹스영화로 전락하지 않았다.
그는 "패션 모델도 항상 무대에서 연기를 한다. 거기서 훈련받은 때문인지 영화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낯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정지 동작을 표현하는 모델보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영화가 편하다"고까지 했다.
하지만 그도 시사회를 앞두고는 어떤 무대에 섰을 때보다도 떨렸다. 자신의 새로운 잠재력을 확인해 보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물론 ‘형편없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촬영 기간 중 겪었던 연기에 대한 혼란과 방황을 떠올리면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자평했다.
아니타는 <클럽 버터플라이>에 출연하면서 이름도 바꿨다. 모델로의 화려한 경력을 보증하는 이름 ‘김선영’대신 ‘아니타(나의 향기를 남에게 전한다)’라는 새 이름을 택했다.
앞으로는 배우와 패션모델 모두 아니타라는 이름을 사용할 계획.
그는 "<클럽 버터플라이>는 나로서는 제2 인생의 출발점이다. 김선영이란 이름에 얽매여 순수해야 할 출발에 지장받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쌓았던 명성을 새 출발과 함께 과감하게 버리기 위해 이름까지 바꾼 그의 태도를 많은 사람들이 칭찬하고 있다.
패션 모델 출신 배우 아니타가 <클럽 버터플라이>에서의 생생한 연기로 화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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