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고래 시즌이 시작됐다.
교배기를 맞은 대형 회색고래(gray whales, 태평양산 러바스트 고래)가 지금부터 4월까지 알래스카 베링해에서 바하 캘리포니아까지 1만마일의 대장정의 왕복 여행을 한다. 이 기간 30마일 구간의 카운티 해안을 지나가는 환상적인 2만6,000여마리의 고래 쇼를 구경할 수 있다.
일반 회색고래는 길이가 39.5~46피트, 몸무게 15~35톤으로 여행 속도는 2~5노트 정도이다. 아기 고래는 태어날 때 16피트 길이이며 몸무게는 매일 50~100파운드가 늘어난다. 운이 좋으면 해안으로부터 반마일 이내에서 대형 고래가 물위로 뛰어올라 파도를 치며 다시 다이빙하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대나포인트는 회색고래 이동시즌을 맞아 앞으로 2주간 ‘대나포인트 고래축제’를 개최하고 고래구경 유람선 운항뿐 아니라 거리축제, 모래성 쌓기 웍샵, 보트 전시회, 아트 쇼, 영화 페스티벌 등 매일 다양한 프로그램(문의 949-496-5794, www.dpfestivalofwhales.com)을 제공하고 있다.
3월 초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고래 쇼는 현재까지는 고래의 출현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4일 한 고래연구 단체는 팔로스버디스를 지나는 회색고래를 355마리로 기록했으며 이는 20년새 4번째로 작은 수치이다.
올해 카운티를 지나는 회색고래의 수가 왜 이렇게 감소했는지 명확한 답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말부터 3월초에는 이동하는 고래수(매일 고래출현 예측 정보 웹사이트 www.acs-la.org)가 부쩍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고래구경 일반 유람선은 보통 한정된 시간의 짧은 관광으로 14달러이며 고래를 볼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고래를 꼭 보고 싶으면 40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하루 종일 고래를 찾아 나서는 특별선을 탈 수 있다.
그러나 회색고래를 보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같은 어족인 돌고래의 재롱이 재미를 대신해 줄 수 있다. 돌고래는 회색고래보다 더 많은 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두 고래를 동시에 볼 수 있으면 더 말할 나위 없는 행운이다.
◆대나포인트 고래구경 유람선 출발지(3월4일까지)
*대나 와프 스포츠 피싱: 성인 14달러, 어린이 8달러(2세 이하 무료) (949)496-5794. *오션 인스티튜트: 성인 22달러, 노인/어린이 16달러 (949)496-2274. *대나 아일랜드 요트 차터스: 개인당 20달러, 6명 제한 (949)248-7400. *어드벤처 샐링: 개인당 35달러, 6명 제한 (949)493-9493. *캡틴 데이브 훼일&돌핀 사파리: 성인 40달러, 어린이 35달러 (949)488-2828. *카탈리나 익스풀로러: 성인 15달러, 어린이 8달러 (949)492-5308.
◆뉴포트비치 지역 고래관광
*대베이 로커 (949)673-1434. *뉴포트 랜딩 고래관광 (949)675--0550. *펀존 보트 (949)673-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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