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호프 클래식
▶ 우승 듀란트, 90홀 최다언더등 4개 신기록
무명 조 듀란트가 PGA 투어에서 4가지 기록을 동시에 달성하며 생애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듀란트는 18일 캘리포니아 라퀸타 PGA웨스트골프코스(파 72)에서 열린 밥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 5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36언더파 324타로 폴 스탠코우스키를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98년 모토롤라 웨스턴오픈 우승 이후 생애 두번째 우승컵을 안은 듀란트는 우승의 기쁨보다 PGA 역사를 바꿨다는 감동에 벅찼다. 듀란트는 이날 단 한개의 보기도 없이 7개의 버디를 낚아 93년 톰 카이트가 세운 90홀 최다언더파 및 최저타 기록을 1타 경신했다.
이미 2라운드에서 36홀 최다언더파 신기록(18언더파)을 세운데 이어 3라운드 54홀 최다언더파 신기록(23언더파), 4라운드 72홀 최다언파 신기록(29언더파)을 잇달아 수립한 듀란트는 1개 대회에서 무려 4가지 기록을 갈아치웠다.
듀란트는 이번 대회에서 90홀 동안 이글 1개, 버디 36개, 파 51개를 기록하면서 보기는 단 2개에 그쳤고 더블보기 이상은 단 1개도 저지르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그동안 무명의 설움을 한번에 날렸다.
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5라운드 90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특히 1~4라운드는 서로 다른 4개 코스에서 번갈아 치르도록 되어 있어 같은 코스에서 4라운드를 치르며 코스에 대한 ‘학습’이 허용되는 다른 대회에 비해 신기록 수립이 더 어렵다.
우승을 예약한 채 신기록 달성에 관심이 집중된 5라운드에 나선 듀란트는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6번(파5), 8번홀(파4)에서 잇따라 1타씩 줄였고 10번(파4),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카이트의 기록에 1타차로 다가섰다.
듀란트는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트려 위기를 맞았으나 멋진 벙커샷으로 파세이브에 성공, 신기록에 대한 집념을 포기하지 않았다.
1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90홀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운 듀란트는 17번홀(파3)에서 버디 퍼팅을 홀에 떨궈 마침내 카이트의 기록을 넘어섰다.
한편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7개를 묶어 11언더파 61타를 친 로버트 가메스(미국)는 마지막 2개홀 버디 찬스를 잇따라 놓쳐 PGA 18홀 최저타 기록(59타) 경신을 아깝게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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