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세 할머니, 한라운드 홀인원 두번...확률 6,700만분의 1
82살의 할머니가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 해보길 소원하는 홀인원을 그것도 한 라운드에 2개나 기록하는 믿기어려운 ‘홀인원 더블잭팟’을 터뜨려 화제가 되고 있다.
플로리다 팜파노비치에 거주하는 에블린 투치는 보통 스코어가 100을 약간 초과하는 핸디캡 32의 캐주얼 하이핸디캡 골퍼. 그녀는 오래전부터 "죽기전에 홀인원 한번 해 보고싶다"고 하나님께 기도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도는 지난 13일 한꺼번에 2배로 응답을 받았다.
이날 크리스탈 레이크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멤버/게스트 베스트볼 토너먼트에 친구 카린 웨스트와 함꼐 조를 이뤄 출전한 투치는 우선 2번홀(112야드)에서 4번우드로 친 티샷이 홀컵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생애 첫 홀인원의 감격을 맛봤다. 첫 홀인원에 대해 그녀는 홀컵안에 들어있는 자신의 볼을 직접 눈으로 볼때까지 믿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깜짝 놀랄 일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157야드 5번홀에서 강한 바람을 고려, 드라이버를 잡은 투치는 이날 두 번째 홀인원을 뽑아낸 것. 하지만 이번에도 그녀는 그린에 내려설때까지도 홀인원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친구가 홀컵안에서 볼을 발견한 뒤에야 알았다고 한다.
골프다이제스트지에 의하면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 2개를 기록할 확률은 무려 6,700만 대 1.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평생 한번 맛보기 어려운 엄청난 행운이 핸디캡 32의 82살 할머니골퍼에 찾아온 것이다. 홀인원은 실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투치 할머니가 다시 보여준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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