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더블보기로 플레이오프 승리
PGA투어 대회 타이틀이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서 더블보기를 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믿기어려운 일이 발생했다. 필 미켈슨과 데이비스 러브3세, 그리고 프랭크 릭라이터등 3명은 마지막 홀을 마친결과 19언더파로 동률을 이뤄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첫홀(18번홀)에서 3선수 모두 버디를 잡아 승부는 16번홀로 이어졌고 여기서 보기를 범한 러브3세가 먼저 탈락. 문제는 다음 17번홀. 먼저 티샷을 한 미켈슨의 볼이 왼쪽 수풀에 빠진데 이어 릭라이터의 티샷마저 똑같은 방향으로 OB가 났다. 양선수는 모두 프로비저널 볼(가상구)을 쳤으나 오리지널 볼들이 나무사이에서 발견됨에 따라 프로비저널 볼은 무효처리됐고 두 선수 모두 다시 티박스로 돌아가 다시 티샷을 했다.
미켈슨은 이 티샷마저 OB가 될 뻔 했으나 볼은 나무에 맞고 페어웨이쪽 러프에 튕겨나와 두번째 OB위기를 면했고 그린에 올린뒤 투퍼팅으로 더블보기. 반면 페어웨이에 3타째를 안착시킨 릭라이터는 우승을 결정지을 보기펏을 놓친데 이어 약 5피트거리의 더블보기퍼팅마저 미스, 우승컵을 미켈슨에게 갖다 바쳤다. 두번씩이나 티샷을 OB낼뻔 하고도 우승한 미켈슨으로서는 억세게 운이 좋았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파보다 나쁜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케이스는 1988년 피닉스오픈에서 샌디 라일이 3번째 플레이오프홀에서 보기로 프레드 커플스에 이긴 것이 마지막. 더블보기로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케이스는 PGA투어 홍보실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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