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하지만 정상이 멀지않다는 것은 확인했다.
PGA투어 뷰익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총상금 35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32)가 주말 라운드에서 전반까지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위권에 그쳤다. 2라운드에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4위까지 치솟으며 탑10 진입의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는 11일 샌디에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코스(파72, 7,05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전날 3라운드(2오버파 74타)에 이어 이틀연속 오버파를 기록, 종합성적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8위로 밀려났다. 올해 출전한 4개대회중 가장 저조한 성적. 하지만 PGA투어 진입후 처음으로 대회중반 선두권에 뛰어올라 장차 정상도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컸던 대회였다.
한편 대회전 심한 식중독증세로 입원, 출전조차 불투명했던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은 마지막날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데이비스 러브3세, 프랭크 릭라이터와 타이를 이룬뒤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3번째 홀에서 마지막 남은 경쟁자 릭라이터의 타이 펏 미스에 편승, 행운의 우승을 따냈다. 타이틀 2연패이자 대회통산 3번째 타이틀. 타이거 우즈는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4위에 그쳐 다시 한번 시즌 첫승신고에 실패한채 우승가뭄(?)이 7연속 대회로 연장됐다.
최경주의 라운드는 전날 3라운드와 비슷했다. 쌀쌀한 날씨로 인해 지난주부터 나타났던 감기몸살증세가 심해졌고 이로 인해 경기중 집중력이 떨어져 시종 어려운 경기를 했다. 8언더파로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첫 7홀에서 파행진을 하다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탈 기회를 잡았으나 버디홀로 여겼던 파5 9번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한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10번홀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져 두번째 보기를 기록했고 다음 11번홀에서 스리퍼팅으로 3연속 보기를 범하자 상위권 희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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