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LA와 롱비치를 주무대로 활동하던 아시안 갱들이 도심지에서 벗어나 교외로 세력확장을 꾀하고 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LA 경찰국(LAPD)이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최근 아시안갱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관을 3분이1이상 줄였음에도 불구 LA와 롱비치에서 발생한 아시안갱 관련 범죄는 대폭 감소했다.
이와는 반대로 LA 외곽지역은 각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아시안갱 멤버가 10%나 증가하고, 지난 한해동안 아시안 갱들이 저지른 범죄는 99년대비 15%나 늘어나 아시안 갱들이 교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A셰리프국 아시안범죄 수사과의 폴 다나카 캡틴은 "샌퍼난도밸리와 인랜드 엠파이어등 LA 교외에서의 아시안 갱범죄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며 "아시안 갱범죄에 대한 경찰수사가 아직 기초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과는 달리 그들은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당국은 최근 LA 외곽에서 주택침입 강·절도, 신분도용 및 크레딧카드 사기등이 빈발하고 있는 것이 아시안 갱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시안 갱들은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갱들처럼 거대화하지는 못했지만 지능과 기동성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한 경찰관계자는 밝혔다. 또 같은 인종만을 멤버로 받아들이는 타인종 갱과는 달리 아시안 갱들은 언어와 풍습이 다른 타인종 회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까지의 젊은 아시안 갱의 상당수가 무술에 일가견이 있으며 이들은 주로 혼다나 애큐라 또는 BMW, 머세데스 벤즈같은 차종을 스포츠카처럼 개조한 뒤 몰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9년 LA 셰리프국 아시안범죄수사과 설립이후 아구라힐스 거주 한인 영주권자들을 상대로 이민사기 행각을 벌이던 한 아시안 갱단원이 수사관들에게 체포되는가 하면 지난해 10월 샌개브리엘밸리 지역의 아시안 조직범죄단원 14명이 마액밀매 및 매춘알선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돼 아시안 갱범죄가 ‘발등에 떨어진 불’임을 외곽주민들에게 실감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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