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0만달러 투자사기’ 입양한인
▶ 자가용 제트기 2대, 고급차 6대
5,000만달러 투자사기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입양아 출신 한인 브라이언 러셀 스턴스(30)는 고수익을 올려주겠다며 받은 돈의 규모도 규모지만 이 돈으로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초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텍사스주의 모든 언론들이 이 사건을 톱기사를 다룰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스턴스는 300만달러 및 180만달러짜리 자가용 제트기 두대와 총40만달러에 이르는 6대의 최고급 승용차,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220만달러의 지중해식 고급주택, 200만달러 상당의 보석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턴스는 또 180만달러어치의 석유 및 개스 채권을 구입했으며 한 정치인의 선거비 부채 10만달러를 직접 갚아주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를 두고 ‘탐욕에 만취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을 정도다.
스턴스가 어떻게 이같은 거금을 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98년 3월 장인 마크 마틴이 맡긴 16만1,000달러를 11일만에 102만9,000여달러로 만들어 돌려주는가 하면 부인쪽 인척이 맡긴 25만달러를 단기간에 100만달러로 늘려준 일들이 알려지면서 주변사람들이 몰려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300여명의 소액투자가들의 상당수는 부인의 고향인 브래디지역 주민들로 이들은 은퇴연금 또는 주택등을 저당잡힌 뒤 스턴스에게 돈을 맡겼다가 수익은 고사하고 원금까지 날려 버리는 입장에 놓였다. 이들의 피해규모는 대략 45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스턴스가 나중에 참여한 투자가의 돈을 먼저 시작한 투자가에게 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돌렸을 뿐, 자금을 실제로 주식 등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며 완전한 사기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또한 8일 재판에서 비록 유죄평결을 이끌어 냈지만 스턴스가 관리하던 자금중 3,500만달러가 행방불명이어서 이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소 20년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턴스는 이 재판외에 수백여명의 피해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과 2,600만달러를 찾으려는 한 영국의 금융회사가 제기한 소송도 해결해야 될 상황에 놓여 있다.
스턴스는 자신의 혐의를 부정하면서 투자가들에게 수익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턴스의 스티븐 오어 변호사는 "스턴스는 투자가들의 돈을 사기칠 생각이 추호도 없었으며 단지 운영이 잘못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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