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플로리다에서 몰아쳤던 한인선수들의 돌풍이 하와이에서는 잠잠해지고 있다. 9일 하와이 코나골프장(파72)에서 속개된 LPGA 다케후지 클래식 2라운드에서 대기선수로 기다리다 대회 개막 1시간전에 행운의 출전권을 딴 박희정(21)만이 공동 17위에 올랐을뿐 다른 한국선수들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첫 날 2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던 박희정은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7위를 기록중이다. 1위인 아니카 소렌스탐과는 5타차.
전반 3번과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선두대열에 올랐던 박희정은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후반 13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면서 이븐파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첫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하고 이날 이븐파를 친 김미현(23)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2주전 오피스디포에서 우승했던 박지은(21)은 2라운드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2개의 보기를 범해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4타로 공동 25위에 올랐다.
장정(21)은 중간합계 1언더파로 37위에 올랐으며 첫 날 1언더파로 좋은 스타크를 끊었던 펄 신(33)은 3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46위를 기록중이다. 한희원(6오버파)와 하난경(10오버파)는 컷 통과를 실패했다. 한편 올시즌 처음으로 LPGA 대회에 참가한 소렌스탐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카리 웹, 크리스티커 등의 2위 그룹을 2타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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