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및 미주 동포와 북한간의 민간분야 교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미-북간 민간교류는 학술교류에서부터 예술, 의료 교환등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에서 열린 ‘한일합방 국제 세미나’에 북한의 사회과학원 역사학자 리종현 교수, 법학자 정남용 교수등 4명이 참석, 토론했으며 5일에는 북한의 성악가, 민요가수, 관현악단으로 구성된 예술단이 미국에 도착했다. 이밖에 2월중 리재문, 리상준, 김철만씨 등 북한의 심장과 전문의 3명이 비영리 구호단체 ‘아메리칸 프렌스 서비스 커미티’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한달 이상 체류하며 최첨단 의학기술을 연수받게 된다.
또한 오는 4월초에는 뉴욕 거주 한인사업가의 초청으로 북한의 임가공 생산 및 수출관련 책임자 5~6명이 미국을 방문해 시장조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북한의 농업 대표단도 방미, 유전자 농법 및 기계화 농법 등을 연수할 예정이다.
미주동포 및 미국측 인사들의 북한 방문도 크게 늘어났다.
아메리칸 대학교의 벤저민 래드너 총장을 비롯한 4명의 학자들이 3월중 평양을 방문하게 되며 미국내 대학에서 활동중인 한인 교수들로 구성된 ‘북미 한인교수협회’도 북한 학자들과의 교류증진을 위해 4월께 방북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주 한인의학협회’(KAMA)와 ‘북미 의학교환위원회’(US-DPRK MSEC)가 오는 5월 약 20명 정도의 방북단을 조직해 북한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며 뉴저지 소재 대북 진출 상담회사 ‘코어컨설팅사’는 미국 상공인들의 방북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또한 식량과 의약품 등 생필품 중심이던 대북 지원활동도 공장 설립, 시설 제공등 장기적 안목의 형태로 바뀌고 있다.
’뉴욕 북한 출신 애향회’(회장 김원기 목사)는 최근 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한 농업용수 개발 지원단을 보내기로 하고 현재 희망자를 모집중이며 ‘미국 이웃사랑회’(사무총장 이동하)도 작년 12월 북한 관계자들과 만나 아동병원 설립을 후원키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송병기)는 북한 학생들을 위한 컴퓨터 보내기 운동을 전개 중이다.
뉴욕 북한 출신 애향회의 김원기 목사는 "식량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지원금을 모아 북한 농촌에 풍력발전기, 펌프, 자외선 정수기 등을 설치해 농업에 필요한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정화된 물을 농가에 공급,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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