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페블비치 프로앰 2R 최경주 31위 4언더
고비를 넘겼다. 이제는 승부를 건다.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대회에 출전중인 PGA투어의 한인스타 최경주(32)가 2일 스파이글라스 힐코스(파72·6,85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첫날 파피힐스 코스(파72·6,833야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5위를 달렸던 최경주는 이날 타수를 더 줄이지못해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1위로 순위가 다소 내려갔다.
비록 1라운드보다 순위가 16계단 내려갔으나 최경주는 대회코스 3개중 최고로 까다로운 복병으로 꼽히는 스파이글라스 힐을 큰 상처없이 통과함으로써 컷 통과의 발판을 마련했고 3일부터 이틀동안 갖게될 페블비치코스 라운딩에서 탑10 진입을 향한 승부를 걸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이날 파피힐스코스 신기록인 10언더파 62타의 신들린 라운딩을 펼친 2라운드선두 맷 고글(합계 13언더파)에는 9타차로 뒤져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으나 탑10권(7언더파)은 아직도 사정권내에 두고 있다.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와 트리플 보기가 각 1개씩 쏟아져나온 1라운드가 요란한 락콘서트라면 이날 2라운드는 조용한 챔버뮤직이었다. 최경주는 스파이글라스 힐 코스가 페어웨이가 좁고 긴데다 페어웨이를 벗어날경우 그린이 상당히 까다로워 단 한번의 실수가 보기이상의 재앙을 불러올수 있다는 사실을 의식, 무리한 공격보다는 실수를 하지않는다는 전략으로 임했다. 전날 이글 2개와 버디 1개를 잡았던 롱홀(파5)에서도 투온은 시도조차 하지않고 모두 레이업한뒤 스리온을 노렸다. 작전은 성공이었으나 문제는 퍼팅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특별히 퍼팅이 나쁘지는 않았으나 전날 같으면 모두 들어갔을 숏퍼팅은 물론 몇개의 중장거리퍼팅들이 홀컵을 스쳐지나가며 갤러리들의 애를 태웠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파4 16번홀에서 약 7피트짜리 파펏을 놓쳐 보기를 범한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를 기록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1번홀(파5 600야드)에서 완벽한 어프로치샷으로 거의 확실한 버디찬스를 잡았으나 5피트짜리 버디펏은 홀컵을 한바퀴돌고 튕겨나왔다. 2번홀에서 또 다시 버디기회를 놓친 최경주는 3번홀(파3 152야드)에서 마침내 15피트 펏으로 첫 버디를 잡았고 곧바로 4번홀에서는 완벽한 드라이브에 이은 환상적인 9번아이언샷으로 볼을 핀 2피트지점에 붙여 2연속 버디를 낚으며 마침내 감을 찾는듯 했다. 하지만 버디홀로 여겼던 파5 7번홀에서 어프로치샷 클럽선택을 잘못,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마지막 9번홀에서도 버디펏이 홀컵 1cm앞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아쉬움을 안고 라운드를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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