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고등학교가 아너스 한국어 클래스를 신설했다.
한국어반이 고교 아너스(Honors) 클래스로 지정되기는 전미주에서 처음으로 어바인 고교는 5일부터 아너스 한국어반 ‘Korean 5’를 개강, AP과목처럼 5점 학점을 수강생들에게 수여한다고 밝혔다.
AP과목과 일부 아너스 클래스는 최고 학점이 5점으로 A가 4점, B 3점 등으로 추산되는 일반 클래스와 달리 A를 5점, B를 4점으로 계산, GPA에 가산점을 올릴 수 있게 한다.
어바인고교의 한국어교사 박지영씨는 "학생들이 한국어 클래스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고급반에 올라가도 추가점수를 받을 수 있는 AP나 아너스 반이 없기 때문인데 어바인 고교가 처음으로 해결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다른 학교에서도 한국어 고급반에 5점을 수여,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택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LA고등학교와 서니 힐스 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 교사들이 아너스 한국어 클래스를 신설하기 위해 교육구와 학교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김영화씨는 "아너스 한국어반 커리컬럼을 이미 준비한 상태로 곧 신설안을 교육구 영재교육 오피스에 제출할 것"이라며 "승인되면 7월부터 아너스 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어반은 어바인, LA고교, 서니힐즈 고교외에도 세리토스, 다이아몬드바, 그라나다 힐즈, 토렌스 고등학교 등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SAT II 한국어 진흥재단은 밴나이스, 엘카미노, 페어팩스 고교등 미국내 10개 학교에 한국어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어바인 고교의 ‘한국어 5’클래스는 현재 13명이 등록되어 있으나 학교측은 올 가을학기부터 수강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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