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LA카운티 일원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대다수 한인들은 사업체 운영만이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인식, 사업체 운영동기 면에서 다른 아시안들과 상당한 견해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인과 베트남인 사업체는 영업상 자국인 고객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반면 일본인과 중국인 사업체의 자국인 고객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같은 사실은 메릴린치사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지역 사회기술개발센터가 오렌지, LA카운티 일원 소수민족 운영 사업체 1,200개를 상대로 실시한 소수민족계 사업체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렌지와 LA카운티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들은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전체 조사대상자의 60%)했기 때문에 사업체 운영에 뛰어들었다. 반면 베트남인(38%), 중국인(35%)들이 사업체를 운영하게 된 동기는 ‘사업체를 운영해 보고 싶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 으뜸을 차지했다. 일본인들의 첫번째 이유(19%)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한인, 베트남 사업체들 가운데 전체 고객중 한인, 베트남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75%를 상회하는 사업체는 각각 36%, 49%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인, 중국인 사업체의 이 비율은 각각 20%와 29%를 기록, 상대적으로 수치가 낮았다.
사업체의 운영기간은 일본인 사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가장 긴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인 사업체 가운데 운영기간이 16년이 넘은 것은 전체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장수 사업체가 많았다. 한국과 중국인 사업체들의 운영기간은 9년 이상 15년 미만이 가장 많아 전체의 42%, 45%를 각각 기록했다. 베트남 사업체는 8년 미만이 47%로 가장 많았다.
운영형태를 살펴보면 한인 사업체의 90%, 베트남 사업체의 80%가 단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반면 일본인 사업체의 50%는 기업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중국인 사업체는 단독운영과 기업형태 운영이 37%로 같은 비율을 보였다.
기술개발센터는 아시안 사업체들의 종업원 고용 규모는 나라에 관계없이 5명 미만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전체 한인 사업체 가운데 종업원 고용 규모가 5명 미만인 업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56%였다. 베트남, 일본, 중국인 사업체들의 이 비율은 각각 71%, 55%, 44%를 기록했다.
아시안 사업체들 가운데 인터넷 사용 업체는 중국인(54%)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일본인(38%), 한인(22%), 베트남인(20%) 순이었다.
기술개발센터는 지난 99년 6월부터 2000년 2월까지 소수민족계 사업체들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종업원 규모가 100명 미만인 사업체 1,200개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 사업체 업주들은 인종별로 한인(19%), 흑인(12%), 히스패닉(20%), 중국인(19%), 일본인(10%), 월남인(20%)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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