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뜻하지 않은 무릎 부상으로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대회 2연패에 비상이 걸렸다.
우즈는 31일 페블비치골프코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 발을 접질려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다리를 절뚝거린 우즈는 부상이 의외로 심각해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날 우즈의 부상은 극성팬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나 다름없어 우즈의 데뷔 이후 늘 제기돼온 문제점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1일 오전 프로야구 스타 켄 그리피 주니어, 그리고 친구 제리 챙, 마크 오미라 등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던 우즈는 일단 휴식을 취한 뒤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첫 승과 함께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우즈의 계획은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우즈는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18번홀 그린을 벗어나려다 사인을 받으려고 몰려든 팬들에게 둘러싸였고 서로 우즈에게 가까이 다가서려는 사람들 틈에서 그만 한 남자의 발목에 걸려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다 무릎에 가해진 하중으로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었다.
우즈는 "팬들은 매우 공격적으로 내게 다가들었다"면서 "팬들은 선수들에 대한 경호가 너무 삼엄하다고 불평하지만 선수를 보호하려면 불가피하다. 그런데도 오늘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고 허술한 통제에 불만을 토로했다.
우즈가 프로로 전향한 뒤 부상을 입은 것은 지난 99년 투어챔피언십 경기 도중 돌 틈에 낀 공을 치다 왼손을 다친 이후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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