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서머스 전 연방장관은 26일 미국 경제의 생산성이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향후 10년간에 걸쳐 계속 급격한 향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보스 세계 경제포럼 연례 회의에 참석중인 서머스 전 장관은 26일 열린 한 분과 회담에서 1990년대 중반 2%대였던 미국 경제의 생산성이 1990년대 후반에는 3%로 올라갔다면서 "내 추측으로는 향후 10년간 생산성이 최근 몇년 동안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며 아마도 그 중간 수준으로 소폭 회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해 3월 이후의 닷컴 기업 붕괴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경제가 전체 경제활동을 계속해서 전환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머스 전 장관은 전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제로 성장률 접근을 시사한 것과는 달리 미국 경제에 대한 고무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 역사는 현상황을 재도약을 위한 휴지기로 판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