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는 29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의 크라이슬러 인원을 3년에 걸쳐 2만6,000명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감원 규모는 북미지역 크라이슬러사 인력의 20%정도를 축소하는 것이다.

디터 체쉐 크라이슬러 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크라이슬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구조조정은 훌륭한 상품과 함께 크라이슬러의 발전에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인원 감축 계획안에 따르면 1만9,000명의 시간제 근로자와 6,800명의 연봉제 직원이 감원되고 올해 감원계획의 3/4가 실행된다.

다임러는 이와함께 멕시코 톨루카의 변속장치 공장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및 브라질 파라나의 조립공장 등 6개의 제조공장도 2002년까지 폐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2000년 3·4분기에 5억1,2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4·4분기 적자는 3·4분기보다 2배정도 많은 1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