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인왕을 내주게된 결정적인 이유였던 갈비뼈 부상에서 완쾌되고 세계적인 매니지먼트 업체와 전속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분위기로 2001년 시즌을 시작한 박지은(22)이 생애 2번째 타이틀 사냥에 나섰다.
박지은은 2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 리조트 골프장에서 열린 LPGA 오피스디포(총상금 82만5,000달러) 2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4언더파로 1위인 바브 무차와는 1타차.
첫날 2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던 박지은은 시속 20마일의 거센바람이 부는 가운데 파70인 레드코스에서 라운딩을 시작했다. 2번(파3·172야드)홀에서 5번 아이언샷이 그린에 짧게 떨어지면서 보기를 기록한 박지은은 3번(파4·375야드)홀에서 8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켰으며 다시 9번홀(파4·347야드)에서 어프로치샷이 홀컵 1피트 이내에 붙으면서 버디를 추가해 한 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감했다.
박지은은 후반 14번홀(파3·155야드)에서 30피트 롱버디를 낚아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17번홀(파4·326야드)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해 아쉽게 선두 유지에 실패했다.
한편 블루코스(파72)에서 경기한 김미현(24)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저질러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중간합계 2오버파로 공동 26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의 희망을 남겨놓았다.
전날 박지은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던 펄 신(34)은 5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4오버파로 공동 43위로 추락했고 박세리(24)도 이틀 연속 난조를 보이며 3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5오버파로 공동 53위에 그쳤다. 박세리는 17번홀까지 버디5, 보기5개의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이어가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밖에 막내 장 정(21)은 중간합계 8오버파로 공동 65위에 머물러 간신히 컷오프 벽을 넘었다.
<백두현 기자>
●박지은 인터뷰
-오늘 라운드의 평가한다면?
사실 만족할 수 없는 라운드였다. 거의 모든 드라이브가 훅(hook)이 됐다. 결과가 생각보다 좋았던 것이 다행이다.
-다음 라운드에서 드라이브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까?
인터뷰 후에 바로 레인지에서 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교정이 가능할 것이다.
-도럴 코스는 처음인가?
아니다 이 곳에서 1996년, 1994년 도럴 주니어대회를 우승했다. 주니어시절 이 곳에서 5년 연속 경기를 했다.
-루키였던 지나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모든 것이 작년에 비해 수월하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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