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지금리 하락 영향... 12월 매매감소 경기둔화 분석도
미 경제가 침체국면을 맞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택가격은 급등하고 있으며 거래도 활발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판매는 전월비 7.4%가 하락, 부동산 시장도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물론 이 기간 기존주택의 중간주택가는 소폭 상승했다.
주택가 급등현상은 캘리포니아 뿐 아니라 전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주택소유율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부동산협회는 올해 매매될 기존주택이 전년에 비해 소폭상승한 514만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 주택공급업체인 KB홈의 경우 지난해 12월 주택공급률은 6개월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모기지 금리 하락을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7.02%로 지난 분기에 비해 1.6%나 낮아진 상태이다. 30년 고정금리로 융자 받았을 경우 월 페이먼트는 지난해 5월에 비해 220달러 이상 적어졌다. 여기다 낮은 다운페이먼트, 혹은 노 다운페이먼트를 이용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등 예전보다 수월해진 주택융자도 당장 다운페이가 부족한 사람들을 주택시장으로 끌어들인 요인이 됐다.
전국적으로 엄청나게 치솟은 렌트도 주택구입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렌트는 급등했지만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의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해 90%를 넘어선 상태다. 최근 워싱턴주 스포케인에 13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한 달리어 크릭은 "전에 살던 아파트 렌트가 새로 산 집의 페이먼트보다 비쌌다"며 주택구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 경제적으로 안정을 이룬 이민자 그룹들이 주택구입 대열에 합류한 것도 큰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소매업체들의 판매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낮은 모기지 금리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올해 주택매매 건수가 작년에 비해 7%이상 감소할 것이며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일자리와 소득은 증가하고 있지만 심각한 전력난이 부동산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수 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전국 주택매매의 5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점으로 볼 때 전국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