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선두권에 나선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었지만 파4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쇼킹한 뉴스였다.
25일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 TPC코스(파71·7,089야드)에서 시작된 PGA투어 피닉스오픈 첫날 경기는 우즈의 선두권 진입과 앤드루 맥기의 파4 홀인원 뉴스가 헤드라인을 이뤘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우즈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산뜻한 노보기 라운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1타차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는 지난해 챔피언 탐 레이먼과 스캇 버플랭크, 브래드 엘더등 3명으로 이들은 우즈에 1타차로 앞선 7언더파 64타로 공동선두그룹을 형성했다.
하지만 우즈의 선두권 진입을 누른 이날의 빅뉴스는 단연 맥기의 파4 홀인원. 맥기는 333야드 파4 17번홀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그린위에 떨어진 뒤 앞조에서 플레이하던 탐 바이럼의 퍼터에 맞고 튕겨 홀컵안으로 굴러들어가 역사적인 파4 홀인원(또는 더블이글)의 행운을 얻었다. PGA투어 홍보디렉터 데이브 랜서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정규 PGA투어 대회중 파4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PGA투어에서 더블이글은 총 6개가 나왔으나 모두 파5홀에서 나온 것. 맥기는 그보다 2홀전인 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기분이 안좋은 상태였다"면서 "볼이 홀컵안으로 사라지는 것을 봤지만 처음에는 그것이 내 볼인지, 아니면 앞조 선수가 퍼팅한 볼인지 몰랐는데 팬들의 환호소리를 듣고서야 홀인원인줄 알았다"고 흥분된 소감을 밝혔다. 맥기는 이 역사적인 파4 홀인원에 힘입어 5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10위에 뛰어올랐다.
333야드 숏 파4홀인 17번홀은 PGA투어의 장타자들은 티샷으로 온그린이 가능한데 우즈 역시 이날 드라이브를 사용, 온그린에 성공한 뒤 이글펏을 아깝게 놓쳐 버디를 잡았다. 우즈는 이날 6언더파로 연속 노 오버파행진을 52라운드로 연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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