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회에서 최근 노동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노년층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02살인 윌리엄 선더맨은 필라델피아의 펜실베니아 병원에 매일 오전 8시면 어김없이 도착해 의학신문의 편집 일을 시작한다. 그는 두 명의 조수와 함께 편집업무를 하면서 "이 일을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며 일에 대한 강한 집착을 나타낸다.
LA에 사는 같은 나이의 로버트 아이젠버그는 집 근처의 지퍼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값싼 수입품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고 걱정한다.
미시간주 크리크에 사는 92세의 존 맬리는 기타와 밴조 줄을 만드는 공장에서 주당 40시간을 근무하고 있으며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노스의 마리오 포겔(95)은 지난 1925년에 자신이 연 이발소에서 아직도 이발사 일을 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캐롤 카운티의 채석장에서 일하는 월터 버넷트는 상대적으로 젊다. 올해 89세인 그는 하루 8시간씩 전기삽질을 하면서 "일을 해야만 젊어진다"고 말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46년과 1964년 사이 전후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난 사람의 80%가 65세가 넘어도 계속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해의 경우 70~74세 연령층 중 여전히 일을 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 수는 13.5%로 지난 1990년의 11.3%에 비해 2.2%포인트 높아졌다. 75세 이상 인구중 일을 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 비중은 같은 기간 4.3%에서 5.3%로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노년인구의 증가와 함께 생기고 있다. 미국 건국 초기 때만 해도 65세 인구는 40명당 1명 꼴이었는데 지금은 7명중 1명이며 2030년에는 4명중 1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세기의 중반쯤에는 65세 이상의 노년인구가 18세 이하 인구를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노년층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건강하다.
지난해 조사기관인 해리스가 774명의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71%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데 있어 55세 이상의 노년층이 젊은 사람과 같은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80%는 고연령층이 이직률이 낮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추세 속에 월마트, 맥도널드, 약국체인인 CVS 등은 노년층들을 고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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