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대처하기 위한 비용삭감과 합병 효율성 증대를 위해 기업들이 잇따라 대량감원에 나서고 있다.
24일에만 루슨트 테크놀로지, 월풀, AOL타임워너 등 굵직한 기업들이 잇따라 감원을 발표했다. 닷컴기업에 닥쳤던 불경기의 여파가 타업종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전 근로자의 13%인 1만6,000명, 전자제품 제조업체 월풀은 6,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2주전 합병절차를 마무리한 AOL 타임워너는 이미 지난주 400명의 감원을 발표한 자회사 CNN과는 별도로 2,000명의 직원을 더 솎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침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이들 기업의 감원사유다.
앞서 제너럴 모터스(GM)도 판매부진 등을 이유로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이 그다음 순서가 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합병이 감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지난해 합병한 석유업체 엑슨 모빌은 내년에 1만6,000명, 거대은행의 합병인 JP 모건 체이스는 5,000명을 감원키로 했다.
기록적인 호경기 끝에 미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증거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기업들이 예전에 누렸던 것과 같은 호시절을 다시 경험할 수 없다는 사실이 더 명백해지고 있다.
코메리카 은행의 데이비드 리트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의 저성장은 최근 수년간의 기록적인 성장세와 비교하면 불황처럼 느껴질 것”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는 좋은 출발이었으며 앞으로 연중 두세번의 금리인하가 더 있게 되면 경제안정과 경제활동의 가속화를 부추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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