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휴 맥콜(65) 회장이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맥콜 회장은 원래 예정돼 있던 퇴임시기보다 1년여를 앞당긴 오는 4월께 회사를 떠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고 있지 않다.
98년 네이션스 뱅크와 뱅크 아메리카의 합병을 총괄한 그는 당시 이사회의 요청에 따라 오는 2002년 6월까지 CEO자리에 남기로 합의했다. 후임자로 낙점됐던 데이비드 쿨터가 위험이 높은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액을 늘려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보고 사퇴압력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임배경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최근 캘리포니아주 전력회사들의 부도위기와 정전사태 등으로 이들 기업에 대출해준 BOA에 대규모 부실 여신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BOA는 파산에 직면한 캘리포니아주 유틸리티업체 PG&E와 에디슨인 터내셔널 등에 5억∼10억달러를 대출해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재부실 규모는 약 50억~10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미국 최다의 점포망을 가지고 있는 BOA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거액의 부실대출 때문에 6,700억달러에 이르는 BOA의 자산이 부실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